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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불운에 대한 재밌는 이야기.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인 저에겐 꼭 봐야 하는 영화였는데 애플 TV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개봉일 : 2022. 08. 05

러닝타임 : 105분

장르/국적 : 애니메이션/ 스페인, 미국

관람가 : 전체관람가

감독 : 페기홈즈


럭 (Luck) 영화_줄거리

럭(Luck)은 세상에서 가장 운이 나쁜 인물 ' 샘 그린필드'의 이야기를 다룬 애니메이션이다. 

보육원 출신 샘이 성인이 되면서 보육원을 퇴소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영화 속 샘은 심성이 곱고 모든 열심히 하려고 하지만 운이 따르지 않아 기운 빠지는 하루를 보내게 되는데

자신은 늘 불행하지만 함께 지냈던 보육원 '헤이즐' 은 늘 행복하길 바라는 착한 캐릭터이다.

 

그러던 그녀가 우연히 검은고양이 '밥'을 만나게 되고 행운의 동전을 줍게 된다. 

늘 헤이즐과 행운의 동전 노래를 불렀던 샘은 헤이즐에게 그 동전을 가져다주기 위해 들뜨지만 실수로 변기에 빠트리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망연자실한 샘은 길에서 또다시 검은 고양이 '밥'을 만나게 되고 그것이 밥의 동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무작정 샘은 검은고양이 밥을 쫓아가게 되고 얼떨결에 '행운의 왕국'까지 따라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행운과 불운이 생산되어 인산세계로 송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샘.

밥에세 솔직하게 동전을 잃어버렸다 말하고 행운의 동전을 얻기 위해 밥과 함께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늘 불행을 몰고 다니는 샘은 행운 왕국을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헤이즐에게 줄 행운의 동전은 고사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르게 된다. 샘은 행운의 동전과 함께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행운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행운의 왕국에선 '불운'을 무조건 격리시켜야 할 바이러스처럼 취급하고 있었다. 모두 완벽하고 순탄한 삶을 살려고만 했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안 좋은 일을 피하려고만 하는데. 샘은 뒤늦게 깨달았다. 불운이 온전히 최악이었던 것만은 아니었으며 때론 일생일대의 행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가져오기도 했음을요.

 

샘이 밥과 만나기 전 현실에서의 모습으로 무척이나 운이 없는 그녀를 볼 수 있다. 터무니없이 운이 없는 그녀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금방 알 수 있었다. 자전거 펑크가 잦으니 바람 넣는 도구를 가지고 다니거나 자주 잃어버리는 머리끈을 여러 개 챙겨둔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대비책을 마련해 둔 것이다.

그녀는 행운이 따르지 않았던 탓에 임기응변에 강하며 주변 물건을 활용하는 능력이 뛰어나고 불운하기에 되려 주변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다. 럭(Luck)은 행운과 불운이 무작위로 찾아오는 삶에서 자신의 운명을 탓하기보다 받아들이는 태도의 변화를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곳에서의 여정을 통해 '운'에 대한 차의 적인 시작을 엿볼 수 있었다. 동전의 양면처럼 완벽하게 동일하지만 뒤집혀있는 행운과 불운 왕국, 운이 따르는 사람이 갖는 여유, 용이나 유니콘의 등장으로 '운'에 대한 특징을 직간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불운 조각이 모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유니콘 제프는 '불운이 불운을 부른다'라는 말을 한다. 그것은 불운을 마주한 사람들이 갖는 정말이나 부정적인 태도가 또 다른 불운을 불러올 수 있음을 비유적으로 이야기한 것!

이에 반대되는 이야기도 덧붙였는데, 누군가에게 연속적으로 불운이 찾아오더라도 그 안에 행복과 사랑이 남아있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살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 불운을 극복하는 방법으로는 어렵사리 자신에 찾아온 행운마저 양보하려는 이타심과 배려심이라며 샘을 통해 보여준다.

 

마무리......

영화를 보다 보면 딱 이 애니메이션이 떠오른다. 슬픔이 있어야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고 했던 '인사이드 아웃'

감정 컨트롤 본부를 통해 감정들이 전달되는 부분과 행운과 불운이 운의 왕국을 통해 인간에게 전달되는 과장이 그려진 장면이 비슷하게 느껴진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런 기회가 생겼을 때 자기 자신에게 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샘은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나중에 밥이 헤이즐에게는 샘이 있기에 '그것만으로도 이미 세상에서 최고로 운이 좋은 아이'라고 해주는 부분이 공감되었다. 누군가를 위해 이렇게 자신의 불운도 감수해 가며 사랑을 줄 수 있는 존재라는 것만으로 그녀는 정말 운이 좋은 인간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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